하늘이가 태어난지 2.5개월 정도 되었어요.
형제들은 모두 입양가서 좋은 주인들을 만났고
하늘이 엄마(밍크)와 겨울이는 파보 바이러스 때문에 세상을 떠나게 되었어요.
남아있는 하늘이와 마루를 잘 키우기 위해 저는 요즘 열심히 보호자 노릇을 하고 있는 중이에요.
하늘이는 아직 어려서 지금 시기에 많은 걸 경험 시켜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기본적인 훈련들을 가르쳤더니,
누우면 우리가 간식 주는 줄 알고
저렇게 옆으로 눕는 자세로 고기를 뜯어 먹고 있어요ㅋㅋㅋㅋㅋ
하늘이는 음식에 욕심이 많아서 한 쪽 다리로는 고구마를 잡은 상태로 토마호크를 씹어먹고 있어요ㅋㅋㅋㅋㅋ
진짜 맛있는지 뺏기지 않으려고 저렇게 계속 눈치를 보면서 먹어요
한 번도 먹는거 뺏은적 없는데,,
축 쳐진 귀가 귀여웠는데, 귀가 설 예정인지 하늘이 귀가 점점 위로 솟구치고 있는 중이에요ㅋㅋㅋㅋㅋ
하늘이 왕발이 도드라지게 나온 사진인데 너무 특이하죠
발이 비정상적으로 큰 게 제 눈엔 왜이렇게 귀여운지 모르겠어요.
하늘이 토마호크 먹는 동안 우리도 맛있게 토마호크와 음식을 먹었어요ㅎㅎㅎ
하늘이도 저희들도 모두 맛나게 먹었는데,
한참을 먹다가 테이블 아래를 보니..
저는 누가 고기에 독약이라도 탄 줄 알았어요ㅋㅋㅋㅋ
다 먹자마자 피곤했는지 바로 쓰러져 주무시는 분
얼마나 많이 드셨으면 배가 저렇게 빵빵한지,,,
하늘이가 늘어져서 잠을 자는데 햇살이 하늘이 쪽을 비추니
털 윤기 때문인지 은빛 반짝임이 보였어요.
하늘이가 아프고 난 뒤 충분한 영양 공급 해주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는데
털에 윤기가 흐르는 걸 보고 너무 뿌듯했어요ㅎㅎ
세상 모르고 자는 하늘이 구경하는게 제일 재밌어요ㅋㅋㅋ
자는 도중에 꿈을 꾸는지 막 꿈틀거리는 것도 웃기고
낮에 잠깐 자는 잠이라서 그런지 얕게 자서 그런가봐요ㅋㅋㅋ
자는데 괴롭혀도 꿋꿋히 잘 자는 우리집 개님
누워서 자고 있는 얼굴을 봤는데,
하회탈 표정을 하고 자고 있더라구요ㅋㅋㅋ
그 모습이 너무 웃겨서 사진으로 남겨보았어요.
자다 깬 하늘이와 마루(아빠)를 데리고 산책 나왔어요ㅋㅋㅋ
산책하면서 느낀 하늘이의 이상한 행동인데, 마루가 하늘이랑 같이 산책을 가려고 하면
작은 강아지가 큰 개의 목을 막 물어요.... 위 동영상 처럼요
하늘이의 이해 할 수 없는 행동 중 하나에요.
왜 이러는 걸까요?
산책 끝내고 돌아와서 눈 때문에 젖은 하늘이 몸을 닦아주려고 했는데
수건으로 장난치는 줄 알고 갑자기 수건을 물어뜯기 시작했어요ㅋㅋㅋㅋㅋㅋ
아직 유치가 나지 않아 이가 간지러운가봐요
갑자기 시작된 터그놀이ㅋㅋㅋ
수건에 집착이 심하네요 터그놀이 엄청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수준을 넘어 약간 흥분하는 것 같아 그만하고 진정시켰어요.
금새 또 잠에 든 하늘이...
하늘이 진짜 아직 무럭무럭 클 시기라서 뭐만 잠깐하다가 자고
또 일어나서 까불고, 밥 먹고, 산책하고
또 자고ㅋㅋㅋㅋㅋㅋ
진짜 부러운 삶이에요
근데 항상 잠에 들 땐 신체 부위 중 한 곳을 주인 몸에 닿은 채로 잔다는 점이 너무 귀여워요ㅋㅋㅋㅋㅋㅋ
주인 몸에 닿은 채로 잠에 들면 안정감이 느껴지나봐요.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서 다시 밥을 주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뒤통수가 따가울 정도로 하늘이가 저렇게 응시하고 있더라구요ㅋㅋㅋㅋ
저는 오늘도 하루 종일 하늘이와 놀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하늘이는 요즘 개린이가 되었는지
다 알아 들으면서도 못 알아듣는 척 할 때가 종종 있어요.
하늘이와 교감을 나눠서 말 잘듣는 강아지로 잘 키워봐야 겠어요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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