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족들끼리 삼겹살을 구워먹다가 하늘이도 먹고 싶어해서 삼겹살 몇 점을 줬더니
몇 점 맛있게 먹다가 갑자기 삼겹살을 물고 후다닥 어딘가로 가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뭐하나 쳐다봤더니 간식이 맛있었는지 땅을 앞발로 파서 간식을 숨겼나봐요.
저렇게 아무렇지 않은 척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티가 너무 팍팍 나요ㅋㅋㅋㅋㅋ
하늘이는 오늘도 엄청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땅굴도 파야되고, 간식도 주워 먹어야되고
주인들 신발도 물어뜯어야 되고, 낮잠도 자야되고
혼자서만 뭐가 저렇게 바쁜지...한국개라서 그런지 성격도 엄청 급해요.
쓰다듬어 주다가 힘들어서 멈추면 빨리 다시 쓰다듬으라고 코로 콕콕 찔러요.
간식을 줄 때도 조금만 늦게 줘도 앞발로 툭툭 쳐요ㅋㅋㅋ
산책 할 때도 자기 혼자 뭐가 그렇게 급한지 이리저리 왔다갔다 냄새 맡고 쳐다보고ㅎㅎ
개들이 원래 성격이 급한가요? ㅎㅎ
그렇게 덥지도 않은 날씨인데 햇살이 좋아서 그런지 하늘이는 벌써 혓바닥 가출했어요.😵
아직까지는 넘 작아서 뛰어 댕기는 것도 어설픈데, 정작 하늘이 본인은 모르나봐요 ㅎㅎ
정신 없이 왔다갔다 하는데 혼자서만 진지한 표정으로 열심히 뛰어다녀요ㅋㅋㅋㅋ
나름대로 뭔가를 열심히 수색하는 거 같긴한데..
웬지 모르게 어설프네요☺️
하늘이는 본인이 굉장히 듬직한 줄 아나봐요ㅎㅎ
제가 보기엔 너무 작은 강아지인데 '왜 자꾸 듬직한 척 하지?' 하는 느낌이 종종 들어요.
귀는 리마리오 더듬이처럼 생겨가지고...ㅋㅋㅋㅋㅋㅋ
오늘은 하늘이 귀가 상당히 많이 펴졌어요ㅎㅎ
저 정도면 한 두달 후에는 완전히 귀가 쫑긋하게 설 것 같아요.
엄마견(밍크)은 귀가 쫑긋 서있지만, 아빠견(마루)는 귀가 반만 서있거든요ㅎㅎ
그래서 하늘이는 어떤 귀를 가질지 궁금했었는데
아마도 귀가 설 예정인가봐요
인적이 드문 시골 논바닥에서 신나게 풀냄새도 맡고 뛰어 댕기기도 하고ㅎㅎㅎ
두툼한 발과 볼록한 배로 열심히 뛰어 다니는거 보니 '하늘이도 참 열심히 사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잘 먹어가지고 배가 땅에 끌릴 것 같아요 ㅋㅋㅋㅋ
가끔은 쟤가 웰시코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하루가 다르게 하늘이가 성장하는게 눈에 보여요.
성장기라 그런지 달리기도 점점 빨리지기 시작했어요.
하늘이랑 산길을 뛰어다니는게 너무 좋아서 시간 될 때마다 계속 뛰어다니니까 하늘이 다리에 근육이 튼실하게 생기더라구요.
쭉 뻗은 두툼한 다리와 슬개골 쪽 근육, 빵실한 엉댕이 근육이 아직은 너무 귀여운 수준이지만
꾸준한 산악 달리기로 근육몬을 만들어 줄거에요.
아직은 어려서 신나게 어느정도 뛰고나면 힘들어서 속도가 급격하게 줄어들어요 ㅋㅋㅋㅋ
강아지라서 그런지 지구력이 아직 길러지지 않았나봐요 ㅎㅎ
조만간 하찮은 강아지가 저보다 빠른 달리기 속도를 보여주겠죠?🫠
토실토실 아주 열씸히 뛰어다니는구나
오늘도 집으로 돌아가면 힘들어서 완전히 뻗어 있을 것 같아요ㅋㅋㅋ
1차 산책을 마친 뒤,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진 다음 아빠견(마루)와 하늘이랑 2차 산책에 다녀왔어요ㅎㅎ
덕분에 저도 너무나도 힘든 하루를 보냈네요.
일상 생활을 하면서는 거의 달려본 적이 없는데, 하늘이와 마루를 케어하면서는 엄청나게 달리기 시작한 것 같아요.
따로 유산소 운동을 안해도 될 정도로 산을 뛰어다니고 있어요.
아까 산책할 때 진지했던 표정과 너무나도 다르지 않나요?
산책만 끝나면 저렇게 지루한 표정을 짓고 있어요ㅋㅋㅋㅋㅋ
산책 할 때와 집에서 쉴 때 표정이 확연히 달라요.
산책 할 때는 열심히 무언가를 찾는 표정이고 집에서 쉴 때는 지루하다는 표정이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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